아일랜드 어학연수 59일차 걸스데이

오늘도 버틀러초콜릿 뜨거운 아아 받아서 옆에 있는 물 조금 섞어서 나온다 너무 뜨겁고요 입천장 다 데인단 말이에요

오늘 고른 초콜릿이 제일 맛있었다 이거 초콜릿만 따로 따서 인.꾸 해야지 그나저나 아침에 포텐시에이터 까서 먹고 나와도 아메리카노까지 마셔줘야 머리가 돌아간다 간을 넘 혹사하는 것 같은데

그리고 마르코 마지막 날! 아기 친구 없는 동안 나를 정말 잘 챙겨줬다 마지막 날이라고 같이 사진도 찍고 반에 그림도 그려주고 또 안아주고 갔다 ㅋㅋㅋ 근데 완전 들어버렸다.. 😇

암튼 어학원 끝나고 나와서 같이 맥주 마시러 가기로 한 샬롯이랑 마리아벨렌 기다리는 동안 또 마주쳤는데 계속 손인사하고 걍 마음이 싱숭생숭! 내생각인데 비슷한 성향인 사람들은 언제 어디서나 서로를 알아보는 것 같음 🥹 뽀글머리는 늘 최고야

그리고 드디어 먹어본 피쉬앤칩스! 어휴 크기가 커도 너무 컸다 보통은 남은 음식 안 싸오는데 여기는 맥주값도 안주값도 넘 비싸서 포장해왔다. 다만 포장은 셀프라서 허접한 포일 박스에 종이 뚜껑을 주는데 할줄 몰라서 대충 했더니 마리아벨렌이 대신 해줬다.. 🥺 오늘 감동 심하다

얘기하다보니 다들 점심은 잘 안 사먹는대서 확실히 내가 돈을 많이 쓰기는 하는구나 하는 자기 반성.. 근데 난 도시락을 싸서 다닐 수 없어... 다음달부턴 해볼게

맥주 마시고 집에 가긴 아까운 날씨에 근처 공원을 찾다가 결국 트리니티로! 영원히 시간이 멈췄음 좋겠다는 이야기를 나눴다 또 하루종일 영어로 대화하다 보니 실시간으로 실력이 좀 좋아지는걸 느낌

그리고 친구들을 사귀니까 diversity에 대한 생각을 끊임없이 하게 된다 우물 안 개구리였다는걸 애진작에 인정은 했지만 내 우물은 정말 깊었다 그리고 또하나 인정할 점은 나는 했던 질문을 반복한다^^ 주의할 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