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 워킹홀리데이 216 포르투갈 파로 여행

 

 

 

이번 여행의 목적지는 포르투갈 최남단에 위치한 파로

파로를 아시나요? 저는 가기 전까지 몰랐습니다
헤일리가 한국에서부터 추천해준 여행루트 ㅜㅜ💓

 

 

 

 

사실 이번 여행은 몸 상태가 별로 안 좋았다 전날 어학원 끝나고부터 몸에 좀 열이 나는 것 같았는데 낮잠 푹 자고 열량 채워서 괜찮을줄 알았더니 공항노숙 하면서 열이 확 올라서 여행 취소하고 집에 갈까 막 고민함. 근데 여기까지 와서 또 그건 안되지. 정신력으로 이겨내... 지못하고 비행기에서도 잘 못 잤다.

 

 

그렇게 더블린에서 3시간을 날아 도착한 파로. 공항에서 나오는데 처음으로 보인 풍경이 너무 예뻐서 열이 약간 있지만 여행 온 기분이 제대로 났다. 날씨가 좋다 못해 아주 푸르른 하늘 보니 좀 컨디션도 나아짐! 12월 더블린은 패딩 날씨였는데 여기는 두꺼운 니트 정도면 괜찮았던 걸로 기억한다. 

 

 

 

 

파로 여행 첫 목적지는 포르투갈이니 역시 에그타르트! 시내 중심지에 있는 구글맵 별점 높은 곳으로 가서 에그타르트 두개 시키고 라떼 주문하고 어학원 앱 켜서 시험 쳤다. 시험 보고 안보고는 별로 상관 없지만 실비아가 이번주는 앱으로 중간점검 한다고 해서 나도 내가 얼마나 늘었는지 알고싶어가지고 여기서 함. 저.. 여기서도 아주 성실하게 결석 예고 하는 학생이에요.. 연차 올리던 버릇이 남아가지고..

 

 

 

 

그런데 알바생이 자꾸 말거는거.. 아니 어제 공항에서도 그렇고 혼자 여행하는 사람이 아무때나 말걸어도 되는 한가한 사람이 아닌데 이땐 진짜 좀 짜증났다. 막판에는 번호를 달라고 하는데 그냥 번호 줄걸 괜히 인스타 줘가지고 더 귀찮아지는 결과가 생김 (이땐 몰랐고 여행 끝나고)

 

중간에 나 영어시험 봐야한다고 해도 5분있다가 다시 와서 얼쩡얼쩡 그냥 영어로 대화한다 치고 좀 이야기 하다가 걍 나가려니까 에그타르트 하나 더 먹으라고 해서 들고 나옴... 먹긴 먹음.... 야무지게 시나몬 가루도 뿌렸음...

 

 

 

 

포르투갈 끝에 있는 도시 파로! 그래서 시티센터 한가운데에 바다랑 연결되는 큰 강이 있었는데 구름이 잔뜩 낀 하늘이 물에 비치는 모습이 정말 아름다웠다. 그 사이를 요트타고 거니는 사람들마저 그림같았어. 그리고 이런 끝여름 날씨에도 한창 진행중인 크리스마스 마켓

 

 

 

 

건물 하나하나 오래되었겠지만 그런 티 하나 없이 깨끗하고 깔끔했던 파로 건축물들. 여기도 포르투갈인 만큼 타일을 이용한 이정표와 장식물들이 많았다.

 

 

 

 

 

뭐 볼건 딱히 없을거라고 생각했는데 발길 닿는 곳마다 성당이 있어서 그런데나 좀 들어감 무료인 곳도 있고 유료인 곳도 있고

 

 

 

 

여기는 유료였던 까르무 성당

파로 해골 예배당 있는 성당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해골 예배당은 조그마하고 외부에 있어서 많이 유실된 상태

비가 내리고 있었지만 돈내고 온 만큼 옥상 올라가봐야지;;!

올라간 보람이 있게 도시를 한 눈에 볼 수 있어서 좋았다

 

 

 

 

다시 에그타르트 먹었던 상점가로 돌아와서 밥 먹으러

비가 많이는 아니고 추적추적 내려서 입고 간 털옷이 다 젖었다 ㅜㅜ 

 

 

 

 

여기서 관광객 다 만났는데 한국인이 대부분이라 또 놀랐던 파로

여길 다들 어떻게 알고 온 거지? 나는 더블린 안 살았으면 여기 안 왔을 거라 좀 신기하기도 하고

문어 요리 먹었는데 턱을 너무 많이 사용해야 해서 너무 힘들었다.. 이때 감기 기운도 좀 있어서 멍하니 먹었음

같이 나온 소스는 매울거라고 했는데 코웃음 쳤다가 진짜 매워서 조금씩만 찍어먹음 

 

 

 

 

 

두번째로 찾아간 해골 예배당

여기는 앞에 간 곳보다 구경하는 사람이 많아서 외롭지 않았다

바닥에는 뭔가 포르투갈어로 쓰여져 있어서 사진 찍어서 번역해봤더니 해골 중 한 사람 이름과 가족 연혁이었음.. 삭제함

 

 

 

 

비행기 시간이 남아서 갔던 곳 또 가고 길거리 돌아다니면서 마그넷 사고

포르투갈을 다시 안 올 것 같아서 포르투갈 대표하는 마그넷 샀다

 

 

 

 

버스 타고 가려는데 공항까지 가는 버스정류장을 잘못 찾아서 빙글 빙글

잘못 찾은건 아니고 여러 정류장에서 가는데 구글맵이 계속 빨리 도착하는 순으로 알려줘가지고 좀 헤멨다

막판에는 시간이 애매해져서 조금 쫄았음.. 타고 가는데 차가 또 맥혀가지고..

 

 

 

 

하지만 왠만한 조그만 시티는 도심에서 공항까지 30분 내외라 그러지 않아도 됐던 것 같다

사실 비행기 놓칠 걱정보다는 라이언에어 추가금 낼 걱정이 더 컸음

 

 

 

 

무사히 타고 집에 오니 11시인가? 당일치기 해외여행 아직도 신기하다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