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내내 어학원 숙제 하느라 매일 늦게 잔 탓에 엄청나게 늦잠을 잤다. 아침에 아주 기분 좋게 일어났는데 갑자기 불안이 엄습했고.. 촉은 틀리지 않았고.. 세수만 하고 나갈까 하다가 어학원 끝나고 약속이 있어서 머리만 호딱 감고 나감.
오늘의 일정은 어학원 끝나고 친구들이랑 한식 먹기! 나는 김치도 안 좋아해서 한식에 대한 갈망이 딱히 없
다고 생각했는데 메뉴판 보자 마자 다 먹고 싶어서 기절하는 줄 알았다. 나 한식 좋아하는구나~ 😇
회사다닐 땐 거들떠도 안 봤던 제육을 먹었다. 아일랜드 한식당 가격은 저렴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아주 비싸지도 않다. 햄버거 사 먹는 값보다 아주 약간 비싼 정도? 여기서는 보통 점심을 10유로 초반대로 해결하는데 한식은 10유로 후반대.
맛도 괜찮았고 무엇보다 양이 거의 2인분은 됐다 ㅋㅋ 간만에 먹는 차진 밥을 아주 싹싹 긁어먹었! 는데! 사실은 오늘이 리나 생일이라고 한 턱 쐈다... 이럴수가.. 🥹 어쩐지 넘 맛있더라...
밥 먹고 한참 이야기 나누다가 떨어지지 않는 발을 겨우 옮겨 근처에 있는 전시회를 가려고 했는데~ 아일랜드에서 보기 드문 20유로대 입장료에 빽! 학생 할인도 없고 말이야. 전시회가 있는 건물은 너무 예뻤다.
아일랜드 기근.. 을 형상화 한 동상도 보고
여러모로 한국이랑 비슷한 부분이 많다
저녁은 카레 페스츄리! 맛있었다. 나는 나 자신이 한국인 혹은 여성으로 취급당하면 기분이 좋지 않은데 여기서는 내가 그 짓을 하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간혹 든다. 인간 대 인간으로 사람을 대하는 것을 잊지 말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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