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 워킹홀리데이 205 벨파스트 크리스마스 마켓

 

 

월요일부터 엄청나게 운동한 날

주말에 수랑 벨파스트 크리스마스 마켓 갈 계획을 세웠는데 날씨 좋은 날이 오늘밖에 없는것임

버스도 11시 20분 버스랑 1시 버스 이렇게만 있어가지고

어차피 2교시는 빼먹어야 하는데 애매하게 한시간 날리느니 수명 단축시키듯 20분을 개 뛰어가기로 함

시티센터 중심에 있는 어학원에서 타라스테이션 강 건너에 있는 버스까지

결론은 목에서 피맛 느껴가며 15분 컷에 성공했지만 ... (아래까지 읽어보기)

 

 

 

 

1교시 끝나고 실비아가 숙제를 내줘서 또 성실코리안들 버스 타자마자 숙제하는 기력 보여줬고요

왜냐하면 더블린에서 벨파스트까지 3시간 걸리니까

그렇게 숙제하고 있는데 공항에서 사람이 많이 내리는 거

그래서 우리는 아 버스가 중간 하차지 들렀다가 가는구나 하고 가만히 있었는데 버스에 진짜 우리둘만 있어가지고 갑자기 불안해서 버스기사한테 가서 물어봤더니 엄청나게 놀라면서 what are you doing here 이러는거다

 

 

자초지종 설명했더니 내려주면서 자기네들 점퍼 입고 있는 사람한테 물어보랬는데 우리가 어리버리 하고 있으니까 직접 데려가서 설명시켜줌 ㅠㅠ ㅋㅋ 알고보니 우리가 탄 버스는 브랜드만 같았을 뿐이지 종착지가 더블린 공항인 거였고,

우리가 원래 타야 했던 버스는 다행히도 중간정착지인 더블린 공항에 들렀다가 벨파스트 가는 건데,

운 좋게도 원래 타야 했던 버스가 좀 늦게 와가지고! 바꿔 타는 것에 성공했습니다! 매일 지옥같은 더블린 트래픽아 고마워!

 

여기서도 우리 버스표 보여주고 타려는데 버스 기사끼리 또 연락을 했는지 너네니? 하는 눈빛으로 확인도 안하고 젤먼저 태움 ㅠㅠ ㅋㅋㅋㅋ 아 웃겨

 

 

 

 

벨파스트 도착하자마자 시청 앞에서 열린 크리스마스 마켓 들러주고

벨파스트에 항구가 있어서 다양한 diversity 마켓이 있었는데 너무 낮이라 뭐 기분도 안 나고 

 

 

 

 

 

그래서 일단 화장실 갈 겸 시청 들어갔다가 실컷 구경하고 나왔다 아일랜드 전쟁 역사랑 해서 즐길 수 있는 자료도 많고 뜻깊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벨파스트 도착하자마자 수가 싸온 도시락 샌드위치랑 과자랑 나눠먹긴 했지만 춥고 배고파서 고기 먹으러 구글로 찾은 식당에 갔는데 그 식당이 바뀌었는지 의도치 않은 버거집이라 걍 나오려는 찰나 우리를 응대해준 웨이터가 뭐 먹고싶은 음식이 따로 있는거냐고 물어봐가지고 뭐지.. 싶은 생각은 했지만 솔직하게 대답했더니 그 음식은 저기 건너편에 있는 가게에서 잘 한다고 아주 친절하게 알려줘서 양심통이 조금 있었다.. 

 

 

 

 

그런 저희의 선택은 nando's

바베큐 먹으러 잘 왔지요

이게 2인 메뉴였는데 30파운드인가? 개큰치킨 두쪽에 사이드 큰거 2개 아니면 작게 4개인데 당연히 작게 4개이지 무난하게 맛있는 맛에 치킨 소스 한 4종류 있는거 맘대로 찍어먹는 스탈 그런데 필리필리랑 그 무엇 하나도 입에 맞는 소스가 없어서 소금 쳐서 먹었습니다

 

 

 

 

밥 먹고 부른 배 두드리면서 벨파스트 바다 근처 걸어갔다가 다시 시청으로

불켜진 크리스마스 마켓! 이거지예!

 

 

 

 

크리스마스마켓-먹거리=0

줄 길었던 더치베이비 먹어보고 싶었는데 현금만 그것도 파운드만 받아서 그런게 있을리가 만무한 우리는 카드 받는 마쉬멜로 구워먹고 핫초콜릿 먹고.. 100% 핫초콜렛이라더니 물맛이 났지만 뭐 맛있었다.

 

 

 

 

크리스마스 마켓 빙빙빙 돌고 화장실 찾아서 벨파스트 시내 크게 돌면서 구경하고 결국 간이화장실 쓰러 벨파스트 크리스마스마켓 다시 돌아와서 한바퀴 돌았는데도 할게 없어가지고

 

 

 

 

미리 예약한 버스 시간보다 한시간 땡겨서 집에 일찍 감

이래도 되는지 잘 몰라서 걍 버스타는 곳 가서 물어나보자 하고 있었는데 우리랑 같이 줄 서 있는 사람들 전부 같은 생각을 하고있었다 다들 버스 일찍 타도 되냐고 물어보고 타더라 아 웃겨 벨파스트 저는 두번째 온거긴 하지만.. 정말.. 할거없습니다

 

2025.01.18 - [일상] - 아일랜드 워킹홀리데이 183 벨파스트 당일치기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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