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UDY IN PXNK 사이버 호크룩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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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은 집에서 쉬고 싶어하는 파였지만 더블린에 오고 나서는 날이 좋으면 무조건 나가려고 한다. 여기 사람들이 왜 컴퓨터 겜을 안 하는지 알겠다. 게다가 오늘은 평소에 다니는 어학원이 아닌 액티비티로 기차 타고 저 멀리 나가는 날! 더블린도 나라가 우리나라만큼 작은데, 말이 기차지 지하철을 타고 30분이면 내가 사는 도심에서 바다를 보러 나갈 수 있다. 이번주는 지난주에 다녀온 던리어리와는 정 반대의 종착지에 있는 호스Howth에 다녀옴. 찐 종착지라서 개찰구도 없고 그냥 카드만 찍고 타면 됨;;
 
 

 
 
티스토리에는 한국 지도만 첨부할 수 있네.. 여튼 아일랜드 호스는 부자들이 사는 동네라고 한다. 지난주에 던리어리까지 우리를 인솔해간 사람이 이번에도 함께 동행했는데 그때완 달리 자세한 설명을 해 줘서 기억에 많이 남는다. 
 
 

 
 
사진으로 보니 날씨가 끝내줬던 호스~ 하지만 바닷 바람도 정말 만만치 않아서 입고 나간 자켓 모자로 꽁꽁 싸매고 다녔다. 히피펌.. 바람에 나부끼면 부피가 3배로 늘어나거든요.
 
 

 
 
호스 여행은 지난번 인원의 두 배에 가까운 인원이 참여했다. 하지만 늦는 친구를 기다리겠다며 30분 뒤에 오는 기차를 탄다고 해서 결국 아기 친구와 우리반 친구 멜라니아 셋이 먼저 출발함. 기차역에 정말 아무것도 없는데 담배 피우는 더블리너들 사이에서 멀뚱하게 서있고 싶지 않았어.
 
 

 
 
바다도 언덕도 절벽도 있었던 호스. 내 체력은 사실 언덕에서 끝이 나서 죽은 눈으로 다녔다. 많이 걸을 것을 예상하고 아침에 포텐시에이터 먹고 나갔는데동.
 



예뻐~~ 시원하고~~

 

 
 
햇빛은 따사롭지만 바닷 바람도 장난 아니었던 호스. 하지만 수영 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었고요 골든 리트리버도 한 마리 헤엄치고 있었다. 공을 누가 던져주는건지 스스로 던지는건지 바다에 들어가서 자꾸 물고 나왔어. 넘 귀여웠어.
 
 

 
 

그렇게.. 호스의 꽃 절벽으로.. 여기까지 가는데만 해도 차도를 엄청나게 걸었는데 여기부터는 완전히 흙길 돌길이라 너무너무 힘들었다. 같이 간 멜라니아는 몸집이 작은데도 어찌나 그렇게 잘 걷던지! 샌드위치도 야무지게 싸 와서 막 먹으면서 걷는데 영어 뿐만 아니라 그 태도 정말 배워야겠어. 아무튼 절벽에 난 길을 따라 걷다가 중간에 바람이 너무 세기도 하고 이게 일방통행이라서 어떻게 돌아가지 싶었는데, 그렇지 않아도 한번 들어가면 3시간은 걸어야 한다고 해서~ 모두 사이좋게~ 다시 되돌아왔다.
 
 
 

 
 
여기 올라가는 도중에 엄마한테 새 옷 입은 하찌 사진이 와서 영상통화 한번 갈김
 

 
 
몸은 힘들지만 사방이 탁 트여서 속이 다 시원했던 호스. 오른쪽에 보이는 집은 길 따라 걷다 보니 위층 내부가 보였는데 완전 심즈에서 보던 그런 인테리어였다. 부자겠죠
 

 
 
호스 중심가로 돌아와서 주말마다 열린다는 마켓 구경도 하고~ 사진으로나 보던 외국 플리마켓 분위기라 좋았지만 딱히 흥미로운건 없어서 다시 바다나 보러 갔다~ 바닷바람을 진짜 온몸으로 맞으며 걷는데 더블린 와서 처음으로 춥고 배고프다는 두 가지 감정을 한번에 느꼈음... 그래도 여기까지 왔으니까 하는 마음으로 돌.. 벽.. 에도 올라가 보고 용감하게 셀카도 남겼지.
 



그와중에도.. 버스킹을.. 손가락 부러져요

 

 
 
항구 마을.. 이라기에도 좀 작은 호스. 그래서인지 가게마다 해산물을 주 재료로 한 음식을 팔고 있었다. 가난한 유학생 신분으로 피쉬 앤 칩스를 먹고 싶었지만 용기내 들어간 마지막 가게에서 너네 혹시 예약하고 왔냐며, 아니면 오래 기다려야 한다고 해서 빽~ 빽~
 
 

 
 
지금 보니 더블린 기네스랑 굴을 같이 먹는다네. 담에 한번 더 가서 꼭 굴이랑 맥주 마셔줄게
 
 

 
 
같은 날 아이리쉬 밴드 페스티벌이 열리고 있었던 호스. 관심이 없진 않았는데 넘 배고프고 지쳐서 걍 시티 센터로 돌아왔다. 바닷바람에 지친 한국인은 돌아오는 내내 구글 지도로 국물을 찾았고요 17유로나 하는 쌀국수였지만 정!말!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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