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 어학연수 38 눈물 젖은 떡볶이

 

 

 

6주차 어학원 시작! 늘 잘하는 애들이 반을 바꿀때마다 다음은 내 차례라며 질투 반 결심 반 하곤 했는데 총 12주 코스에 절반 지나자마자 레벨업을 하다니 기분이 넘 좋았다. 내친김에 집에서 플라스틱 페트병 가져와서 재활용 하고 바우처 받은걸로 또 물 사가기~ 여기서 의도치 않게 아기 친구를 만나서 학원에 들어가는데... 같은 반이었음! 이럴수가!

 

 

 

 

그런데그러나 첫 수업이라 더 그런것도 있겠지만(제발) 거의 오른쪽 아래 상태로 오전을 보내다가 왔다.. 이전 반이 자꾸 떠올랐다.. 물론 그 때도 한 3주는 적응하느라 어려웠던걸 생각하면 지금은 그래도 아는 얼굴이 있어서 조금 나을지 몰라.

 

 

 

 

그런데도 울적한 마음을 안은 채 집에 갈 순 없어서 주말에 받은 한국마트 바우처로 쇼핑 잔뜩 하고 왔음! 집에 오니 이렇게 귀여운 강쥐들이 맞이해 주는데 기분이 안 풀릴 건 또 뭐람~~

 

 

 

 

하지만 기분이 풀리지 않았음... 떡볶이를 먹어도.. 조가 지나가면서 오늘 학교는 어땠냐고 하는데 눈물을 간신히 참았다.. 아니 살짝 울었을지도..  조는 뭐가 그렇게 어렵냐고 하는데 내 대답은 everything.. 그래도 해볼게~~

 

 

 

 

첫날이니까 더 힘든거겠지~ 일주일 버텨보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