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아침 일찍부터 아일랜드취업설명회가 있어서 참석했다. 내가 더블린 오면서 등록한 유학원 주최라서 가볍게 밥이나 먹으러 갔는데 생각보다 진지해서 조금 재미 없었다. 정말 취업에 대해 생각이 있는 사람들이 많아 보여서 자극이 되기는 했으나... 너무 추워서 내 상황을 빗대가며 생각할 수 없었음.
밥 먹고 같은 테이블 앉은 사람이 내 머리를 보고 요전에 카페에서 지나가는걸 봤다면서 아는척을 해서 역시 히피펌을 하고온게 이득이라고 느꼈다. 한번에 인상 남기기 쉽지 않거든요. 덕분에 말도 트고 실질적인 조언을 왕왕 들었다. 하 나도 기왕 온거 어학원 왔다갔다만 하는 게 아니고 다른 일을 좀 하고 싶은데 엄두가 잘 안 나네
당장 돈으로 눌러앉는 방법도 있겠지만 이 돈을 쓰기에는? 하고싶은게? 없네요
내가 일을 그만두고 아일랜드에 온건 절대적으로 휴식을 하고 싶어서 온 건데(+영어공부) 이런거에 참여하니까 한국인도 많고 괜한 불안감이 생겨가지고.. 나는 잘 안 맞는 것 같음.
글고 11시에 시작해서 저녁 6시에 끝나는건데 같이 참석한 아기 친구랑 일찍 빠져나와서 바로 옆에 붙어있는 IMMA 미술관으로! 들어가는 입구부터 미술관까지 꽤나 긴 거리를 녹음으로만 꾸며뒀는데 가는 길이 하나도 지루하지 않고 너무 좋았다.
솔직히 안에 있는 작품들이 이해하기 쉽지만은 않았지만.. 그냥 가슴으로 느낄 수도 없었다.. 카피바라 자수.. 찍어
빨리빨리 지나가면서 봐서 그런가? 혼자서 왔으면 또 달랐을까? 근데 나는 한국에서도 현대미술은 이해를 잘 못해서.. 아 근데 뭐 제 이해가 중요합니까 작가의 의도와 표현이 중요한거지 내가 또 오만했네 모두들 존중합니다
굿즈를 더 오랜 시간 본듯
상업디자인을 보니 영감이 차오른다
건물부터 풍경까지 다 넘 예뻤던 미술관 게다가 무료!
집에 오는 길에 마트를 들렀다 왔는데 항상 오는 길이 아닌 다른 풍경에 반해서 찍은 사진.. 그리고 진짜 다른 길이었음;;
무사히 집에 오니까 또 배고파서 해먹은 밥... 계란과 소시지 이것이 전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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