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내내 어학원 숙제 하느라 매일 늦게 잔 탓에 엄청나게 늦잠을 잤다. 아침에 아주 기분 좋게 일어났는데 갑자기 불안이 엄습했고.. 촉은 틀리지 않았고.. 세수만 하고 나갈까 하다가 어학원 끝나고 약속이 있어서 머리만 호딱 감고 나감. 오늘의 일정은 어학원 끝나고 친구들이랑 한식 먹기! 나는 김치도 안 좋아해서 한식에 대한 갈망이 딱히 없다고 생각했는데 메뉴판 보자 마자 다 먹고 싶어서 기절하는 줄 알았다. 나 한식 좋아하는구나~ 😇 회사다닐 땐 거들떠도 안 봤던 제육을 먹었다. 아일랜드 한식당 가격은 저렴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아주 비싸지도 않다. 햄버거 사 먹는 값보다 아주 약간 비싼 정도? 여기서는 보통 점심을 10유로 초반대로 해결하는데 한식은 10유로 후반대. 맛도 괜찮았고 무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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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 호크룩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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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 워킹홀리데이 20일차 한식 데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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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 일상 19일차 유로 첫 구매
어학원 갔더니 유리에가 블럭국이랑 후리카게 등 먹거리를 잔뜩 가져다 줬다. 어차피 자기는 곧 돌아가니 남는 것을 줬다는데 솔직히 이렇게 챙겨주는게 쉽지 않잖아... 나도 뭔가 보답해야만 어학원 액티비티로 영화 보러 가는 날! 퓨리오사를 보러 간대서 찾아갔더니 참가 인원이 0명이라고 해서 그냥 포기하고 아기 친구랑 점심 먹으러 나갔다. 뭘 먹을지 고민하다가 둘다 한국에선 안 가본 파이브가이즈 버거로! 매장이 되게 넓은데 엄청 한산하게 잘 먹고 나왔다. 주문할 때 메뉴 아래에 잔뜩 적혀있는 재료를 보고 양파 정도만 빼려고 했는데, 원하는 재료만 말하는 거라고 해서 좀 버벅였음. 하마터면 양파만 들어간 버거를 먹을 뻔 했잖니 햄버거 먹으면서 레볼루트 거래가 잡혀서 그 시간까지 겸사겸사 어제 발견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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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 일상 18일 3개국어 뽐내기
오늘은 원래 다른 약속이 있었는데 깨져서... 같은 반 친구와 오래전부터 이야기했던 아이리쉬 블랙퍼스트를 먹으러 왔다. 지난번 아일랜드 성 같이 갔던 일본인 친구 유리에~ 이번에는 스크램블 블랙퍼스트를 주문해봤고 진짜로 계란만 잔뜩 나와서 좀 당황했지만 난 계란 좋아하니까. 근데 집에서 해 먹으면 3유로면 먹을 수 있을 것 같아서 속이 좀 쓰렸다. 여튼 유리에랑 여기서 실컷 이야기 나눴는데 이상하게 말이 잘 통한다 했더니 나잇대가 비슷했음 ㅋㅋㅋ 캇툰부터 exile 이야기까지 정말 별의 별 이야기를 다 했다. 빼놓을 수 없는 콘텐츠 이야기.. 근데 자꾸 일본어가 튀어나와서 좀 싫었다(내가). 사람은 계속 편한걸 찾게 돼.. 그렇게 실컷 시간 보내고 배도 부르고 좀 걷다가 헤어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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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 17일차 벌써 3주차라니
눈을 떴는데 창밖으로 말발굽 소리가 들렸다. 이 때? 아침 7시. 보아하니 시티센터에서 관광객 태우고 돌아다니는 마차가 여기까지 오는 듯 했다. 근데 여기 진짜 주택가란 말이야 말을 기르는 농장같은게 있진 않은데 도대체 어디서 풀어놓는거지 아일랜드 3주차 드디어 슬슬 일자리를 구할 생각을 하다. 사실 irp 발급하러 가서 300유로 뜯기고 나서... 내 반드시 아일랜드에서 300유로는 벌고 가겠다는 다짐을 하게 됨... 출국하기 전 한국에서 미리 내는 거나 출국하고 나서 내는 거나 조삼모사지만 당장 내 주머니에서 나가니까! 마음이 아픈거라구욧! 월요일은 어학원 액티비티가 거의 고정이라 참여 안 하고 어학원 마치고 점심 먹으러~ 13유로에 한 그릇 마음대로 재료를 볶아먹을 수 있는 식당을 찾아갔다. 한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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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 일상 16일차 진짜 휴일 레볼루트 개설
더블린에서 맞은 진짜 주말에 이은 진짜 휴일. 왜 진짜냐면 집 밖으로 한 발자국도 나가지 않으려고 마음먹은 일요일이기 때문이쥐. 비소식도 있었던 터라 아무 일정도 잡지 않고 간만에 늘어지게 늦잠 자고 일어나서 가족이랑 페이스타임 하고 친구랑 밀린 이야기도 하고 블로그도 하고~ 아빠랑 한번 엄마랑 한번 하는데 두번 다 하찌는 늘어져 있어서 넘 웃겼다. 낮에 날씨가 좋아서 산책을 엄청 했다면서 내 베개 위에 떡하니 자리잡고 있는 사진 보고 엄청 웃음. 하찌가 나를 찾지 않는다고 해서 첨에는 좀 서운했는데 차라리 그게 나은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역시 내가 출국 전에 설명을 잘 해준 덕인가~ 다음달에 이사할 집에서는 렌트비를 유로로 이체해야 하기 때문에 레볼루트라는 아일랜드 계좌도 하나 만들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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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 더블린 일상 15일차 호스 나들이
주말은 집에서 쉬고 싶어하는 파였지만 더블린에 오고 나서는 날이 좋으면 무조건 나가려고 한다. 여기 사람들이 왜 컴퓨터 겜을 안 하는지 알겠다. 게다가 오늘은 평소에 다니는 어학원이 아닌 액티비티로 기차 타고 저 멀리 나가는 날! 더블린도 나라가 우리나라만큼 작은데, 말이 기차지 지하철을 타고 30분이면 내가 사는 도심에서 바다를 보러 나갈 수 있다. 이번주는 지난주에 다녀온 던리어리와는 정 반대의 종착지에 있는 호스Howth에 다녀옴. 찐 종착지라서 개찰구도 없고 그냥 카드만 찍고 타면 됨;; 티스토리에는 한국 지도만 첨부할 수 있네.. 여튼 아일랜드 호스는 부자들이 사는 동네라고 한다. 지난주에 던리어리까지 우리를 인솔해간 사람이 이번에도 함께 동행했는데 그때완 달리 자세한 설명을 해 줘서 기억에 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