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주차 어학원! 슬슬 반 친구들이랑도 익숙해지고 수업에 재미도 붙었고 조금 더 잘 하고 싶은 맘이 들어서 패트릭한테 따로 공부할만한 문법 책을 추천해달라고 부탁했다. 약간 소통의 오류가 있었지만... 추천받은 그래머 인 유즈... 그리고 다음주에 레벨업 해도 된다는 소식을 들어서 기뻤다! 지난주에 여행다녀온 아기 친구가 컴백해서 마라탕과 함께 이런저런 새로운 이야기 하기~ 역대급으로 사람이 많았던 마라탕집. 밥 먹고 쇠뿔도 단김에 뽑으랬다고 그래머 인 유즈 사러 서점 들렀다가 가격에 충격 먹고 뒤돌아섬. 돈 쓸 생각을 하긴 했지만 자그마치 40유로가 넘어갔다. 대충 환율 1400원 대라고 생각해도 5만원이 넘어가는 가격... 한국 직구를 해도 절반 값이라 일단 보류했다 😌 앞니가 안보여서 그런가 그로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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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 호크룩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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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 더블린 일상 32일차 행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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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 더블린 일상 31일 어느덧 한달차
새 집에서 새로운 등교길! 이전 집은 버스 정류장이 집 코앞인 대신 버스로 한시간 걸렸고, 여기는 버스정류장까지 걸어서 정직하게 10분이 걸리기 때문에 결론적으로 이동 시간은 비슷하다 🥹 어학원 오전 수업은 첫번째 수업을 2시간 듣고 20분 쉬고 나머지 1시간 40분 수업을 들으면 끝나는데, 첨엔 애매한 20분짜리 쉬는 시간을 이해할 수 없었지만 지금은 그거 없으면 죽음 전세계 지폐를 모은다는 세바스티안이랑 서로 지폐를 바꾸기로 했다! 페소 돈을 처음 봤는데 홍콩 달러처럼 중간이 투명해. 어쩌다보니 가져간 천원짜리 지폐랑 교환 완료~. 어학원 끝나고 헤일리랑 같이 시티까지 나왔다가 헤일리는 cv 돌리러, 나는 옷 사러 갔다가 살 건 없고 수건이나 사서 왔다. 한국에서 가져간 수건이 두장밖에 없어서 5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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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 일상 30일차 브레이 헤드 등산
대망의 일요일! 오늘은 어학원 주말 액티비티가 있어서 일찍 일어났다. 씻고 밥먹으러 내려가려고 방 문을 여니까 강쥐가 이러고 있어서 너무 귀여웠어. 사람을 좋아하는 강아지인데 아직은 나랑 어색함 ㅋㅋㅋ 요리를 할 수 있게 됐으니까 아침 먹을 겸 요리 도전~. 아일랜드 첫 요리는 어제 산 소시지랑 계란후라이~ 그런데 여기는 주방가위가 없어서 소시지끼리 연결된 꼬리 부분을 칼로 짓이기는데 애를 먹었다. 지나가던 집주인이 소시지 떼고 굽는 법부터 조리도구 위치 인덕션 쓰는 방법 등등등 하나부터 열까지 다 알려줬음.. 😇 아 처음인데! 모를 수도 있지! 여차저차 밥 먹고 집 나서는 길에 본 귀여운 알림판! 보아하니 어제 집주인이랑 케이크 사러 다녀온 행사를 말하는 것 같았다. 어쩐지 강아지가 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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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 일상 29일차 이사!
아일랜드 온지 벌써 4주차가 되었다니 믿을 수가 없다. 여기는 날짜 계산을 달 단위가 아니고 주 단위로 이야기해서 너무 헷갈린다. 이사하는 날 오전 11시에 나가기로 했기에 마지막날 아침도 야무지게 씨리얼로 배를 채웠다. 마지막 날까지 내가 항상 먹던 그릇이 준비되어 있어서 쫌 찡했다.(다 마지막이라는 생각에 하늘만 봐도 찡함) 또 내가 전날에 선물한 꽃다발이 꽃병에 예쁘게 장식되어 있어서 또 찡~ 거실에 앉아서 밥 먹고 있으면 이렇게 와서 나를 구경하곤 했던 휴고. 그러다 내가 그릇을 치우러 싱크대 쪽으로 가면 오른쪽 사진처럼 자리를 옮겨서 졸졸 따라왔다. 뭐 자세히는 모르지만 사람 손길이 그리운 듯 했어. 가끔씩 내가 밥 다 먹고 올라가기 전에 유리문 앞에서 눈 마주치고 앉아 있으면 자기 밥 먹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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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 일상 28일차 홈스테이 마지막날
어느덧 아일랜드 출국하며 구했던 홈스테이 마지막날! 내일 이사니까 오늘이 마지막날이지 암암. 모든 것이 낯선 곳에서 익숙해진 첫 집이라 쪼금 각별해서 아침부터 좀 센치했다. 해외살이 로망이었던 천장 창문. 어떻게 여는지 한번 보고싶었지만 끝내 볼 수 없겠지! 집안 곳곳 천장에 창문이 있어서 초저녁에도 왠만하면 전등을 안 켜도 훤했다. 비 오는 날엔 저 창문으로 쏟아지는 비를 멍하니 보는 것도 조금 재미있었다. 한 번 뿐이었지만. 이사를 앞두고 짐정리 하면서 모아둔 페트병을 바리바리 싸들고 나온 날! 여기는 페트병에 담긴 음료를 사면 보증금을 받는데, 마트마다 비치되어있는 재활용 기계에 페트병이랑 캔을 넣으면 그 보증금을 바우처로 돌려받을 수 있다. 얼마 되진 않지만 물 한 병에 2유로인데 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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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 일상 27일차 친구와 마지막
작년에 들어뒀던 예금이 끝났다! 아일랜드 자금으로 쓰려다가 이래저래 날짜가 안 맞아서 엄마찬스를 썼는데 이제는 돌려줘야 할 때. 나는 적금이든 예금이든 늘 자동해지가 아닌 손수 해지를 하며 붙은 이자를 눈으로 확인하는 것을 즐기는데, 해외에 나와있으니 또 이런게 있어서 참.. 귀찮다.. 사실 귀찮은것 까진 아닌데 내 정보를 조회하게 하는게 싫어잉. 어학원에 1등으로 등교해서 앤더슨이랑 앉지도 못하고 한참을 서서 이야기를 나눈 날. 나이가 있어보이기는 했는데 경력에 비해 자유롭게 사는 는 것 같아서 아빠 생각도 나고 그랬다. 사람을 겉모습으로 판단한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뭔가.. 생각보다.. 평소라면 못 만났을 사람들을 만나는 기회가 많음.. 그러고 있으면 자꾸만 내가 작아지는데? 어쩔 수 없죵? 지금..